측근 특혜 채용·막말 논란…문 대통령, 김 회장 해임 건 ‘재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무가 30일로 정지됐다.ⓒ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10월 1일로 해임됐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측근 특혜 채용과 막말 등 논란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해임’ 건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김 회장이 취임 8개월 만에 회장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김 회장 해임 이후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김 회장 해임안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대통령 재가를 받아 확정됐다.

김 회장은 지난 4월께 측근 측혜 채용과 막말, 폭언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문 대통령 지시에 따른 청와대 감찰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감사 결과를 당사자에 사전 통지하고 해임 건의 사안에 해당한다며 정부에 해임을 건의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해임 통보에 대해 ‘해임 사유가 없다’며 이의신청을 했으나 7월 30일 문 대통령 명의의 직무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감사와 별도로 고소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6월 김 회장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경마고객, 전국 말산업 종사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마사회 임직원들은 회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구성한 비상경영위원회와 경영개선TF를 적극 가동해 자구대책과 전 분야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마사회 모든 임직원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말산업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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