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관련 국내 무역수지 적자가 최근 5년간 무려 17조 142억원에 달해 적자 감소를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는 159억 5500만 달러, 한화로 약 17조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3조 4284억원 수준이다. 

국가별 수입액의 경우 최근 5년 간 기준으로 ▲중국(66억 3200만 달러) ▲러시아(43억 2800만달러) ▲베트남(37억 8100만 달러) ▲노르웨이(19억 300만 달러) ▲미국(12억 8000만 달러) 순이다. 

품목별로는 ▲명태(20억 4800만 달러)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새우(19억 3800만 달러) ▲오징어 (18억 3400만 달러) 순이다. 2019년 이후부터는 오징어, 새우 수입액이 명태 수입액을 추월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최근 5년 간 기준으로 ▲일본(36억 5956만 달러) ▲중국(21억 635만 달러) ▲미국 (14억 1159만 달러) ▲태국 (10억 1626만 달러) ▲베트남 (6억 5015만 달러)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참치(29억 1852만 달러)가 1위를 차지했으며 ▲김(25억 7146만 달러) ▲게(4억 4491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 이후부터는 김 수출액이 참치 수출액을 추월했다.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산물 해외 제조 업소 등록 시설도 2016년 3528곳에서 지난해 4146곳으로 618곳 증가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하는 이들에 대한 현지실사 점검은 296곳으로 점검 비율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성곤 의원은 “수산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시장 다변화는 물론 고부가가치화,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 등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면서 “수산물 수입량이 증가하는 만큼 식품 안전 차원에서라도 해외 제조 업체에 대한 실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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