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5일 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 온·오프라인 진행
구만섭 권한대행 “세계 제주인의 고향 사랑에 보답할 것”

세계 속 제주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랜선으로 하나가 됐다. 전 세계 제주인 동력결집 및 정체성 확보를 위한 ‘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가 ‘하나 되는 제주인, 제주의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4~5일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오후 3시 메종글래드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이어진다.

4일 개막한 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 ⓒ제주의소리
4일 개막한 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 ⓒ제주의소리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가자는 30명 이내로 제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등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 진행된다.

세계제주인대회는 4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제1회 대회가 열렸다. 대회 연속성을 위해 본대회 2년 후 세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제주인 여러분의 변함없는 고향사랑은 건강한 제주 공동체를 일구는 버팀목”이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제주인의 역사를 쓰고 있는 제주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제주의소리
개회사를 하고 있는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제주의소리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주의소리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주의소리

이어 “이번 세미-세계제주인대회는 세계 각국,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주인 여러분과 소통하며 제주인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고 제주인의 역량을 함께 키우며 제주의 건강한 미래를 여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연로한 재일제주인 공헌자 3명을 대신해 제주에 살고 있는 연고자가 대리 수상했으며, 홍성인 공헌자의 경우는 일본 현지에서 도민회장이 전수하는 영상으로 대신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에서는 김용민 워싱턴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양일훈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장, 박상욱 EnE Bridge 중국/인사 컨설팅 총괄,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겸 Duy Tan대학교 외국어대학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져 제주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2일 차인 5일 오전에는 차세대·청년 제주인 세션에서는 6명의 연사의 청년 취업과 문화·예술 분야 등 주제발표가 이어지며, 오후에 열리는 세계제주인 토크쇼에서는 5명의 연사가 제주와 제주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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