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제주한라대 컨벤션센터…논문 46편 발표

뉴노멀 도시공간의 조성과 관리를 둘러싼 새로운 화두를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제주에 펼쳐진다. 

5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한국도시설계학회(회장 이제선)는 오는 13~14일 제주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2021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당초 이번 행사는 제주지회 창립을 기념해 전면 대면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대면,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열게 됐다. 

첫날부터 의미있는 세션이 마련됐다.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고용현 제주지회장(삼현도시주거연구소 대표)의 개회사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의 환영사, 이제선 회장의 축사 이후 2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박재모 JDC 휴양관광처장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과 미래발전 방향’, 유희동 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문맥을 이어가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고용현 지회장, 김종구 부산대 교수, 김형보 동의대 교수, 문 채 성결대 교수, 염대봉 조선대 교수, 유화진 제주지회 부지회장이 참여한다. 

이튿날에는 본격적인 학술발표대회가 열린다. 그 전에 원도심 투어 일정이 마련돼 있다. 제주 공정여행의 선두주자이자 사회적 기업인 ㈜제주착한여행이 참가자들을 초가을 옛 도심의 그윽한 문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발표대회에서는 총 46편의 논문이 ▲도시이론과 정책 ▲도시형태와 공공공간 ▲도시재생과 재개발 등 모두 12개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된다. 

박사세션 직전에는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제주의 발전가치 성찰과 자연자본주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논문 발표가 끝나면 제8회 도시설계 공모전 시상식과 2021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 시상식이 동시에 열린다.

지난 2000년 출범한 한국도시설계학회가 제주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월16일에는 학회 제주지회가 탄생했다. 초대 지회장으로 고용현 대표(도시공학박사)가 선출됐다. 

고 지회장은 제주제일고등학교(29회),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건축공학과 석사, 동 대학 도시공학과 박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최고위를 수료했다. 정림건축 부사장, 국민대 건축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삼현도시주거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를 근대 제주도의 도시와 환경, 자연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제주지회는 앞으로 제주도가 나아갈 방향을 공론화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도시설계학회는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 6개 지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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