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귀포시.
원격제어를 통해 타워에서 건물 방향으로 물을 쏘고 있는 모습.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가 서귀포자연휴양림 일대 도내 최초로 원격제어 산불 소화시설을 설치했다.

원격제어 산불 소화시설은 총 1억 7000만 원이 투입돼 14m 높이 수막설비타워 2개와 물 40톤(t)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엔진펌프 등이 설치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먼 거리에서도 제어할 수 있으며 산불이 났을 경우 반경 40m까지 물을 분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도착할 동안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과 건축물 등을 보전하도록 설계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6일 서귀포자연휴양림 일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제어 산불 소화시설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상훈 공원녹지과장은 “산불 가능성이 많은 봄과 가을 같은 건조한 시기 산불 예방 등에 활용함으로써 신속한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방문객들의 안전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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