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의원 “민선 7기 도지사 공약, 도민과의 약속 감안 권한대행 체제서도 이행해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김용범 의원(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더불어민주당).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김용범 의원(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더불어민주당). ⓒ제주의소리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사직한 가운데 권한대행 체제에서 민선 7기 도지사 공약 이행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김용범 의원(정방·중앙·천지동,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399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를 통해 민선7기 도지사 공약을 점검, 도민과의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용범 의원은 “도청 홈페이지 도지사 공약 추진상황 관리카드를 확인하면 전체 115건으로 확인된다. 이중 5건만 일부 추진이고 110건은 정상 추진으로 되어 있다”며 “공약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확인한 결과, 공약이행률은 90%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예를 들어 카드번호 6-10번 어업인 복지향상 공약을 보면 어촌계장․사무장에 대한 활동비 지원, 휴어기 직불제 지원, 수산물 수급 가격안정기금 200억원 임기 내 조성 등이 있는데 전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공약이행률이 90%가 아니라 ‘제로’(0%)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태가 이런대도 ‘정상추진’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천계획 따로, 추진상황 관리 따로, 주먹구구식 관리 행태로 도민과의 약속인 도지사 공약 이행할 의지는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타당한 지적이라고 본다. 1차 산업뿐만 아니라 공약 전반에 대해 점검하도록 하겠다”며 민선 7기 공약 전반에 대한 이행상황 점검 및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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