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대 도매시장 극조생 감귤 5kg당 8045원 형성

올해산 제주 극조생 감귤가가 떨어진 반면, 고품질 감귤의 가격대는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산 극조생감귤의 전국 9대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5kg 상자당 8045원으로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8815원에 비해 약 9% 하락했고, 최근 5년간 평균가격인 8906원에 비해서도 10% 가량 하락한 결과다.

다만, 작목반에 따라 당도가 높고 표피가 양호한 고품질 감귤의 경우 5kg상자당 1만5000원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유라조생 등의 일부 품종은 2만5000원 수준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인 극조생 감귤에 비해 가격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감귤 가결은 떨어진 반면, 고품질 감귤의 수요는 확고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귀포시는 전국 9대 도매시장을 찾아 출하되는 감귤 품질상태를 점검하고, 현지 중도매인과 소비자 등 도매시장 관계자의 반응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현재 수입 과일이 증가함과 동시에 샤인머스켓, 딸기 등의 고당도 타과일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귀포시 감귤이 겨울철 대표 과일 자리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감귤 생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지 정비 사업과 토양피복재배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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