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이승아 "만성 주차난 불편"...안동우 "내년 유료화 검토"

제주종합경기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제주종합경기장 인근 주차공간이 유료화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15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양영식)로부터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내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 오라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종합경기장은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늘 문제가 되는게 주차"라며 "조성된 주차면수는 738대인데, 늘 세워져 있는 차량 대수는 1천대가 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주차공간도, 보행공간도 없다. 그나마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행사 기간에는 차량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난리"라고 했다. 특히 "늘상 세워져 있는 행정 차량도 150대에서 200대까지 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안 시장은 "종합경기장 주차장을 이대로 방치해야하는가의 문제인데, 내부적으로는 내년도에 주차공간을 유료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쉽게 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떄문에 지역주민들과 협의하면서 불편함이 없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유료화로 가는 것으로 하는데, 전면 유료화로 갈건지, 구역별로 나눠서 갈건지는 논의하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합경기장 부지 내에 있는 자동차등록사무소, 교통행정과 등의 부서와 관련해서도 "제주시청 신청사가 새롭게 준공되면 행정 관련 업무는 통폐합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경기장 공간은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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