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신임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
이명수 신임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

전국에서 10여명이 무더기로 지원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 공모에 40대 제주 출신이 발탁됐다.

15일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에 따르면 서류심사를 통과한 2명을 상대로 12일 면접심사를 진행해 오늘 최종합격자로 이명수(45)씨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모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제주도 특보를 지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측근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서귀포시 출신인 이 사무처장은 서귀고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중앙당 사무처에서 근무했다. 사무처 차장을 거쳐 노조위원장까지 지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고 제주도당 사무처에서 1년 가까이 근무한 경험도 있다. 2016년부터는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국민의힘은 저의 30대 젊음을 바쳤던 정당이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사무처장 공모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당 인사들이 공석 사태를 빚는 등 그동안 사무처가 위축된 상황이다. 큰 선거를 앞두고 활동적인 사무처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주도당은 2020년 7월29일 봉종근 사무처장이 부임했지만 올해 7월22일 경기도당 정책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석 달 가까이 공석 상태였다.

통상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중앙당 사무처 직원이 순환 형태로 부임하지만 내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1년의 계약직 형태로 공모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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