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조천읍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3~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주변 출입이 통제됐고, 반경 10km 지역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돼 해당 지역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외에서 겨울 철새가 도래하기 시작해 제주를 비롯한 국내에 고병원성 AI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농가는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정비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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