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지역 목욕탕 관련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40명을 넘어섰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명(#3022~3027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02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명 중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서울시 도봉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은 16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제주시 삼도1동 소재 ‘동명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10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 관련자다. 해당 시설은 ‘서귀포시 사우나 2’ 집단감염 명칭이 부여됐다.

7일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삼도사우나 여탕’ 동선 정보가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제주시 4곳과 서귀포시 1곳 등 5곳의 목욕장업 업체명이 공개됐다.

해당 시설 방문으로 검사를 받은 시민 중 양성 통보자는 확인된 인원만 44명이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수까지 더하면 실제 인원은 이보다 많다.

집단감염 사례 중 삼도사우나는 6일 첫 지표환자 감염 후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중앙목욕탕도 8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3곳은 시설별로 확진자가 각 5명씩을 넘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오늘 3명이 추가된 동명목욕탕은 확진자가 또 나오면 새로운 집단명이 부여된다.

동명목욕탕 여탕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여탕 방문자 4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이중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