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 20일 가맹단체 공문 보내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 제출하라’ 통보

2019년 4월24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제주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19년 4월24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제주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체육회가 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사흘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해 일부 가맹 단체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20일 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제주도체육회는 이날 제55회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체육대회 개최 종목인 31개 가맹단체에 문서를 보내 대회 48시간 전까지 음성확인서 제출을 통보했다.

한 가맹단체 간부는 “접종 완료자 참석 안내에 따라 참가 인원을 정했는데 갑자기 대회 이틀 전까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라고 하면 어떡하냐. 이렇게 대회를 치러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5일 이뤄진 사무국장 회의에서 1차 안내를 했고 방역지침상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일 개회식 당일 예정된 대회는 3개 종목이어서 해당 직종 관계자가 우선 대상이 된다.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절차인 만큼 협조가 이뤄지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도민체육대회는 196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제53회 대회까지 도민화합과 건강증진을 목표로 해마다 열리는 도내 유일의 종합체육대회다.

지난해 4월 개최 예정이던 제54회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올해는 일정을 10월로 미루고 종목과 참가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경기 종목은 기존 52개에서 31개로 줄었다. 선수단도 기존 1만6000명에서 6700여명으로 축소했다. 개회식과 폐회식도 생략하고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도민체육대회는 통상 사흘에 걸쳐 진행하지만 올해는 선수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23일부터 11월28일까지 제주시 일원에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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