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접종률 증가 등에 따른 여행 수요가 늘면서 9월 제주공항 이용객이 200만명에 육박했다.
22일 제주도가 공개한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191만1785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7만2354명과 비교해 3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하루 423편이 제주공항 활주로를 뜨고 내리면서 관광객과 도민 등 평균 6만3726명을 실어날랐다. 하루 공급석 8만1743석을 적용하면 탑승률은 78.0%에 이른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1818만5018명이다. 지난해 1506만647명과 비교해 312만4371명이 늘었다. 이 같은 속도면 이달 2000만명을 넘어 연말 240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으로 제주공항 이용객이 2089만689명으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094만250명과 비교하면 1년 새 1000만명이 사라졌다.
도내 여행업계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정책이 전환되면 여행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전국의 성인 남녀 21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하고 싶은 일과 관련해 응답자의 40.7%가 국내여행이라고 응답했다.
제주도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도내 관광사업체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1월 온라인마케팅 페스티벌 ‘제주 안트레’에 유명 인플루언서도 초청해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