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가 해난사고 초기 대응을 위한 수중 유류 이적 기술개발 리빙랩을 개최했다. 

제주해경서는 25일 오후 1시 청사 회의실에서 중소조선연구원과 ㈜오션파이브, ㈜해양기술이앤지 등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리빙랩을 진행했다. 

리빙랩은 다양한 기관이 함께 문제를 탐색하고 연구, 실험, 실증하는 현장 중심 문제해결 방법론을 일컫는다. 

이번 리빙랩은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을 통해 해난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키 위해 마련됐다. 

해양경찰청과 중소조선연구원 연구개발(R&D) 사업인 ‘수중 유류 이적 기술개발’ 관련 현장수요자 자문을 통한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중 유류 이적기술은 수심 30m에서 중량 30kg 이하 경량 유류 이송 장비를 통해 해난사고 초기 수중 침몰선에 남아있는 유류를 옮기는 기술이다. 

기술개발은 해양오염 사고에 따른 방제단계별 대응역량 강화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돼 오는 2023년까지 연구가 진행된다. 

해경은 현재 보유 중인 유류 이적 장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한 뒤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적용시험과 시연 등 리빙랩을 통해 기술을 개선할 방침이다.

윤동철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환경친화적인 수중 유류 이적 기술개발을 통해 해양오염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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