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제주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 날 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25일 경산 가톨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좌식배구 결승전에서 서울과 접전을 펼친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상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휠체어농구 3-4위 결정전에서 경기도를 제압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 선수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1개를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로 인한 방역수칙으로 변변한 훈련시설이 없어 턱없이 부족한 훈련 상황에서도 선방한 결과로, 특히 배드민턴 종목에서 종합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정종목 의존을 탈피해 메달 종목 다변화를 이뤄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기록적인 면에서도 역도 이연화 선수가 –72kg 데드리프트에서 114kg(종전 2018년 113kg), +90kg 데드리프트에서 하현수 선수가 182kg(종전 2019년 181kg), 육상필드 창던지기 F37 강별 선수가 17m61(종전 2009년 16m24)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역도 이연화 선수와 하현수 선수는 3관왕에, 댄스스포츠 강성범-강민혜 선수, 배드민턴 김연심-신경환 선수는 각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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