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주시내 모 의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신고가 접수돼 보건소가 접종자들의 이상 반응을 확인 중이다. 

26일 제주서부보건소에 따르면 20일 위탁의료기관인 제주시 서부지역 A의원에서 모더나 2차 접종에 나선 주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약하는 일이 발생했다.

뒤늦게 이를 인지한 원장은 당일 곧바로 보건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조사 결과 20대에서 50대 사이 9명에 대해 백신 오접종이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차 접종후 2차 화이자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지만 모더나는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은 백신이다. 

접종자 9명은 다행히 현재까지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접종이 이뤄지지 않는다. 접종후 14일이 경과하면 일반인과 동일하게 접종완료자로 분류된다. 

제주서부보건소는 A의원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리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교육을 지시했다. 접종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의원이 스스로 신고하고 잘못도 인정했다. 경고 3회 누적시 위탁의료기관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며 “접종자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