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현직 기자 임재영씨의 도전기를 담은 책 '어쩌다 100km-50대 신문기자의 트레일 러닝 이야기'. ⓒ제주의소리
제주출신 현직 기자 임재영씨의 도전기를 담은 책 '어쩌다 100km-50대 신문기자의 트레일 러닝 이야기'.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활동 중인 현직 중견 기자의 생사를 넘나드는 100km 트레일 러닝 도전기가 207쪽에 담겨 출판됐다. 

동아일보 제주 주재기자인 임재영(57)씨가 국내 대회를 비롯해 세계 트레일 러닝 대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100km - 50대 신문기자의 트레일 러닝 이야기’ 책이 발간됐다. 

이 책에는 권태와 관행에 젖은 청·장년에게 새로운 경험과 목표를 향한 도전의 세계로 안내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제주지역 출판사 한그루(대표 김영훈)의 기획의도가 담겼다. 

취재라는 명분으로 잦은 술자리에 시달려 배가 볼록 나온 임씨는 한라산등산학교에서 걷기 전문성을 쌓고, 2012년 제주에서 열린 100km 트레일 러닝을 완주했다. 

2014년에는 배낭에 식량과 생존 장비를 담아 6일간 사하라사막 237km를 걷고 달리는 사막마라톤대회(MDS)도 완주했다. 

세계 10대 울트라 트레일 러닝 완주를 목표로 세운 임씨는 홍콩(100km), 프랑스(101km), 호주(100km), 스페인(125km), 뉴질랜드(160km), 프랑스령 레위니옹(166km) 등 7개 대회를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과 뉴질랜드 대회를 완주한 첫 한국인이다. 

생사를 넘나드는 100km 코스 도전에 볼록 나왔던 임씨의 배는 사라졌다. 

임씨는 10대 대회 중 남은 3개 대회 참가 신청까지 마무리했지만,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중단했다. 

책에는 임씨의 도전기와 100km 레이스 도전을 위한 운동방법, 참가요령, 준비물, 실전, 세계적인 트레일 러닝 동향 등 내용이 담겼다. 

임씨는 “제주의 숲과 오름, 한라산을 걸으면서 깊어진 생각 끝에 새로운 경험에 도전키로 했다. 트레일 러닝에 입문하거나 제2의 인성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