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억 1000만 원 확보 ‘사려니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선정

지난해 조성된 사려니숲 무장애 나눔길. 사진=서귀포시.
지난해 조성된 사려니숲 무장애 나눔길.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4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사려니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으로 총 사업비 8억 5000만 원을 들여 1.2km의 숲길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무장애시설을 반영해 노약자를 비롯한 보행 약자와 일반인 등 누구나 쉽고 편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사려니숲길은 지난해 53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9월 기준 약 43만 명이 방문하는 등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사려니숲에 무장애 나눔길이 추가 조성될 경우 이용객 분산과 다양한 코스를 통한 편리한 숲길 이용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정환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숲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산림복지서비스 불평등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무장애 나눔길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복권기금 약 19억 원이 투입돼 치유의 숲,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사려니숲 등 5.9km에 달하는 숲길이 조성된 바 있다.

지난해 사려니숲에 처음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은 문화체육관광부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최우수 녹색자금 지원사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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