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4주년을 맞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1일 제3회 제주올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주올레상은 ‘놀멍 쉬멍 걸으멍 함께 가는 길’을 추구하는 제주올레의 과제와 비전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확산하는데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치-기여 부문으로 진행됐는데, 올해부터 미래 부문을 추가했다. 미래 부문 수상자는 제주 지역의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에 기여한 청년 세대를 발굴한다.

올해 기여 부문 수상자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4-1코스의 올레지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홍달현’ 씨가 선정됐다. 

사진=(사)제주올레.
올해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홍달현 씨. 사진=(사)제주올레.

홍달현 씨는 2013년 제주올레 아카데미 일반 과정과 심화 과정을 이수하고 제주올레를 비롯해 클린올레 전 코스 완주 후, 지속적으로 제주올레 길을 걷고 가꾸며 알리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치 부문 수상자는 ‘이유미’ 일본 올레 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선정됐다. 이유미 대표는 제주올레의 첫 번째 자매의 길인 일본의 규슈올레의 기획부터 조성, 운영, 홍보 마케팅, 기념품, 여행 사업에 이르는 사업 전반의 일들을 수행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중요한 연결자로 제주올레의 가치를 해외에 전파하고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사진=(사)제주올레.
가치 부문 수상자 이유미 씨. 사진=(사)제주올레.

미래 부문은 개인 수상자 없이 단체 2팀을 공동 선정했다. NLCS jeju의 동아리 ‘Olle Trail Clean-up’과 삼성여자고등학교 동아리 데메테르(4-H)가 선정됐다.

‘Olle Trail Clean-up’은 2017년 8월 설립 후, 격주 토요일마다 올레길 청소 봉사 활동을 하고 자선 모금 행사 수익금으로 제주올레에 후원 기부를 해왔다. 

데메테르는 제주올레 6코스 클린올레 봉사, 요양원 봉사, 사람의 김치나눔 행사, 경로당 방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두 단체는 생태 환경, 주민과의 교류 등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제주올레길과 클린올레 환경 캠페인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데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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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부문 수상 단체인 NLCS jeju 동아리 Olle Trail Clean-up. 사진=(사)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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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부문 수상 단체인 삼성여자고등학교 동아리 데메테르. 사진=(사)제주올레.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 폐막식이 열리는 11월 16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치 부문과 기여 부문은 각 500만원, 미래 부문은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올해 미래 부문은 공동 수상으로 각 100만원이 수여된다. 

제주올레상 상금은 제주올레 이사회와 제주올레 후원자들이 지정기부금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왔다. 올해 상금은 제주올레 김창홍 이사, 제주올레 후원자 강성두, 고진수, 김애숙, 고성현 씨 등이 후원해 마련했다.

올해 신설된 미래 부문의 상금은 제주올레 이병남 이사와 강희철 대외협력본부장이 후원했다. 제주올레는 향후 제주올레상을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지정 기부금 후원을 계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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