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30일 본선…최우수 제주외고 양가윤-서귀중앙여중 고지운 수상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3회 전국청소년 4.3영어스피치 본선 대회가 지난 30일 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평화와 인권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제주4.3을 통해 알리는 전국청소년 4.3영어스피치 대회가 막을 내렸다. 

대회 결과 영예의 대상은 제주외국어고등학고 2학년 김지향 학생이 차지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은 지난 30일 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에서 제3회 전국청소년4.3영어스피치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4.3의 진실, 평화와 인권, 세계화’를 주제로한국유네스코협회제주협회(회장 이선화)가 공동주관하고 교육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전국 75명이 참가한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4.3의 역사적 진실과 평화, 인권, 화해와 상생의 교훈적 의미를 개인 체험과 일상 속에서 찾아냈다. 동시에 전 세계에 4.3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생각을 소리 높여 말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대상을 수상한 제주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김지향 학생. 사진=제주4.3평화재단.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김지향 학생은 ‘진흙 속에 피어난 연꽃’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주도지사 상인 최우수상은 제주외고 3학년 양가윤 학생과 서귀중앙여중 2학년 고지운 학생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마영삼 전 덴마크대사는 “중등부와 고등부 학생 모두 4.3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훌륭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참가자들의 실력이 출중해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경우 충분히 내용을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핵심을 요약해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 청소년들에게 4.3을 알리는, 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4.3의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고 아픔과 슬픔에 공감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말했다.

전국청소년4.3영어스피치대회는 제주4.3평화재단과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이 지난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4.3이 지향하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산, 제주4.3의 세계화 등을 지향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 △김지향(제주외고)
▲최우수상 △양가윤(제주외고) △고지운(서귀중앙여중)
▲우수상 △노유현(KIS Jeju Campus) △강은주(경남·밀양동명고) △민세준(KIS Jeju Campus) △홍연재(제주제일중)
▲장려상 △이연(경남·삼가중) △강서현(경남·선인국제중) △조유홍(Branksome Hall Asia) △문석환(Harrow School) △김혜지(Branksome Hall Asia) △이준석(KIS Jeju Campus) △문석현(NLCS Jeju) △장유림(강원·민족사관고등학교)
▲입 선 △이승현(KIS Jeju Campus) △박혜나(KIS Jeju Campus) △박서인(경남·웅남중학교) △이인영(서울·서울외국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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