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이틀 연속 17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3일) 하루 196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17명(#3122~3138번)이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138명으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17명 중 1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2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 전원은 집단감염 사례다. 이중 11명은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이다. 입소자는 10명, 종사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은 10월26일 서울을 다녀온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일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후 전수조사에서 11명이 더해져 전체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현재 해당 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한 3층에 대해서만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는 다른 층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6층 건물 전체를 코호트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전체 확진자 20명 중 돌파감염 사례는 14명으로 확인됐다. 2명은 1차 접종만 마쳤다. 나머지 4명은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자유업)’, 1명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제주시 실내체육시설(자유업)’ 관련 확진자는 8명,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69명이다. 가용병상은 제주대학교병원 54병상, 서귀포의료원 99병상, 제주의료원 96병상, 제4생활치료센터 139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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