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선박 간 충돌로 레저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2분께 레저보트 A호(3.8톤, 승선원 3명)와 낚시어선 B호(9.77톤, 승선원 9명)가 부딪혀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대 등 인력을 급파, 오전 6시 45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바다에 빠진 A호 승선원들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 가운데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은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승선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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