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11월21일 언택트레이스로 대회 진행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된 가운데, ‘기부와 나눔’을 위한 아름다움의 행렬이 제주에서 시작됐다.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제13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시작됐다. 

한 장소에 다같이 모여 달렸던 예년 방식과 달리 올해 대회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오는 21일까지 언택트레이스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러닝앱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뒤 홈페이지에 기록을 인증하면 된다. 

언택트레이스 첫날 경기도 양주에 거주하는 아름다운 달림이가 5.26km를 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첫 참가자다. 

2019년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모습. ⓒ제주의소리

아름다운 달림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5km와 10km, 하프코스, 풀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자신만의 아름다운 코스를 소개한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베스트 코스상, 베스트 드레스상, 베스트 포토상, 베스트 홍보상, 베스트 플로깅상 등이 주어진다. 

아름다운마라톤은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참가자들의 참가비 일부가 국내·외 다양한 곳에 기부된다. 아름다운마라톤 참가자가 ‘아름다운 달림이’로 불리는 이유다. 

2008년 국내 최초의 기부마라톤으로 시작돼 매년 기부금이 조성되고 있다. 12년간 이어진 아름다운 행렬로 기부된 금액만 2억6000만원이 넘는다. 

독거노인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다솜 발달장애인학교, 서남아시아 수해지역 지원,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학교 재건, 캄보디아 시골학교 도서관 건립, 필리핀 태풍 재해 복구 등 국내·외 다양한 곳에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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