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작가의 전시 '불칸낭, 치유의 숲' 출품작. 사진=김은경. ⓒ제주의소리
김은경 작가의 전시 '불칸낭, 치유의 숲' 출품작. 사진=김은경. ⓒ제주의소리

제주 도예작가 김은경은 12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 소라의성 2층 시민 북카페에서 개인전 ‘불칸낭, 치유의 숲’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4.3의 수난으로 불타버린 고목에서 새로 돋아나는 새싹처럼, 창작으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자 한다.

불칸낭과 동백을 형상화한 조형 작품을 비롯해, 도자흙 특유의 질감을 나무-염색천 등과 조화시킨 작품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김은경 작가의 전시 '불칸낭, 치유의 숲' 출품작. 사진=김은경. ⓒ제주의소리
김은경 작가의 전시 '불칸낭, 치유의 숲' 출품작. 사진=김은경. ⓒ제주의소리

작가는 “나무는 죽어서 흙이 되지만, 그 속에서 또다시 생명을 잉태한다. 어둠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흙을 빚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불칸낭, 치유의 숲’은 올해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진예술인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김은경은 서귀포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첫 번째 개인전 ‘생활의 발견’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불란지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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