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농업인의 날 ‘제주도 농업인상’ 여섯부문서 총 6명 수상자 시상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상 수상자 여섯명 중 제주 농업농촌의 미래 등불을 밝히는 6차산업 인증 사업체 두 곳 대표가 각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덕문)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야외 행사장에서 ‘제26회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기념대회’를 개최했다.

농업인의 날 기념대회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제주를 실현하고 농업인단체와 유관기관과의 소통으로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와 함께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상 수여식에서는 각 부문에서 총 6명의 농업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들 중 제주6차산업 인증사업체 강대헌 푸른파파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친환경농업’ 부문 대상,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대표 강상민)법인이 ‘유통가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농업인상은 △감귤 △친환경농업 △축산 △여성농업 △유통가공 △귀농 △청년농업인 등 부문별 1명이 선정되며 ‘농축산분야에 헌신하며 지역발전 등을 통해 농축산업의 진흥과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자’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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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부문 농업인상을 받은 강대헌 푸른파파영농조합법인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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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공 부문 농업인상을 수상한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강상민). ⓒ제주의소리

친환경농업 부문 농업인상을 받은 강대헌 대표는 △2018년 4월 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 정책부회장 △2018년 10월 제주도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제주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대표 △제주친환경급식생산자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다. 

강 대표는 지속적인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업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더불어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마련하고 소비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농업 기술을 공유하는 등 노력도 인정받았다. 

강 대표는 제주시 애월읍에서 환경을 읽고 사람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푸른파파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다. 올해 6차산업 인증을 받아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매입하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유통가공 부문 농업인상을 수상한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은 제주메밀을 이용한 생산과 가공, 유통, 서비스 등 6차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제주메밀가루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제주메밀을 원료로 음식을 만드는 등 제주메밀과 제주농업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한라산 아래 작은 마을인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에 있으며 농사를 지어오던 마을 사람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중심 기업이다. 2017년 6차산업 인증을 받아 제주메밀을 기반으로 메밀쌀, 메밀가루, 메밀베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에서 직접 재배한 메밀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메밀 베개 만들기 체험, 메밀꽃트레킹, 메밀축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대회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먹거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코로나 이전부터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히가 위해 농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당을 도입하고 재해보험을 고도화했으며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후계 농업인을 키우고 일할 맛 나는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매해 11월 11일로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11월 11일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한자 흙 토(土)에 담긴 십(十)과 일(一)을 따 십일월 십일일(11월 11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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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야외 행사장에서 ‘제26회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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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기념대회 도 농업인상 수상자. ⓒ제주의소리

▲다음은 제26회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기념대회 수상자 명단

▲제주도농업인상 △일반작물 이덕진(제주시 한경) △감귤 강만희(서귀포시 남원) △친환경농업 강대헌(제주시 애월) △축산 안철수(제주시 애월) △여성농업인 현정애(서귀포시 법환) △유통가공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 강상민(서귀포시 안덕)

▲우수농업인 
△제주특별도지사상 이종근(한국새농민), 양정호(제주마생산자), 김영순(농가주부모임), 박영선(한국정보화농업인), 김경진(한국농업경영인), 박정열(한국생활개선), 오의숙(한국여성농업인), 홍현주(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양희철(서귀포한라봉연합회), 김경주(한국유기농업협회), 김한나(도4-H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상 김상근(전국농업기술자)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상 하영환(한국농촌지도자) △한국농어촌공사제주지역본부장상 강성국(한국양봉협회), 김정희(고향주부모임), 원종식(도4-H본부)

▲중앙단위 농업인의 날 포상 
△철탑산업훈장 고문삼(도농업인단체협의회) △대통령표창 고영수(전국농업기술자), 강경민(청정제주녹차영농조합법인) △국무총리표창 김상현(한국유기농업협회), 김동선(도4-H본부) △농식품부장관표창 강상미(한국생활개선), 강윤숙(한국여성농업인), 고희열(고향주부모임), 김승삼(한국농업경영인), 송대수(전국농민회총연맹), 송응준(한국농촌지도자), 이애순(한국정보화농업인), 좌경진(한국새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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