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가 신임 대표이사 재공모에서 또다시 적격자를 찾지 못하면서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ICC JEJU 임원추천위원회는 10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 공개모집 재공모 과정에서 면접을 치른 7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제주 MICE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과 지역특화산업에 연계한 신규 전시컨벤션 개발 등 현안사업을 타개할 인사가 없다고 판단했다.

ICC JEJU는 앞선 8월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도내 인사 4명과 도외 인사 2명 등 6명이 지원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며 10월1일 재공모 공고를 냈다.

이번 2차 공모에는 도내 인사 7명과 도외 인사 9명 등 모두 16명이 응모했다. 서류심사를 거친 7명이 최종 면접에 응했지만 이들마저 모두 탈락하면서 1~2차 전체 22명이 고배를 마시게 됐다. 

ICC JEJU는 임원추천위원회가 2차례에 걸친 대표이사 공모 결과 적격자를 이사회에 추천하지 못함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의근 전 ICC JEJU 대표는 9월6일자로 임기가 끝났다. 현재는 전무이사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2개월 넘게 대표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ICC JEJU 대표는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 2인 이상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사회는 최종 1인을 결정해 제주도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청문회를 거치면 ICC JEJU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통해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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