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방어 축제, 칠십리 축제 등 잇달아...방역당국 "100명 이상은 반드시 사전 협의"

사진=제주관광공사 누리집.
사진=제주관광공사 누리집.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조심스럽게 이뤄지는 가운데, 움츠렸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축제들이 겨울 제주를 장식한다.

먼저 15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는 ‘제21회 최남단 방어 축제’가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와 모슬포수협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방역 수칙을 감안해 방어를 비롯한 지역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필수 프로그램만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와 연계해 모슬포수협은 온라인으로 방어를 할인 판매한다.

19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는 ‘서귀포 칠십리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현장 대면과 온라인 방식을 병행한다. 문화예술 한마당, 제주어말하기 대회, 칠십리 홈쇼핑, 축하 공연, 칠십리 가요제 등이 현장에서 열리고 온라인으로는 지역 특화 콘텐츠와 축제 사진을 소개한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15일부터 28일까지 마을 내 문화거점공간 30여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여는 ‘문화도시 서귀포 2021 마을라운지 주간’을 개최한다. 

지난 9월 3일 시작한 ‘산지에 색을 입히다-컬러풀 산지’는 11월 27일까지 산지천 일대에서 이어간다. 탐라문화광장, 용진교, 북수구광장, 산짓물공원, 산지천갤러리 등 산지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와 볼거리가 펼쳐진다.

탐라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는 11월 27일까지 버스킹 공연, 영화 상영 같은 내용으로 ‘탐나는 원도심’ 축제가 이어진다.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를 중심으로 제주도 일원에서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국내 유명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마켓과 쇼케이스, 여러 공연까지 예술 행사가 준비돼 있다.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직접 구입 해보는 아트페어 ‘아트제주 2021’은 26일부터 28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최한다. 쿠사마 야요이, 뱅크시, 요시모토 나라, 이우환, 박서보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1000여점이 호텔을 가득 채운다.

이밖에 제주 허브동산, 마노르블랑, 휴애리는 붉은 색감이 시선을 끄는 ‘핑크 뮬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한림공원은 28일까지 국화 축제를 진행한다. 행사 별 자세한 내용은 각각의 누리집이나 SNS, 제주관광공사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제주올레걷기축제, 추자도 참굴비 축제, 새별힐링축제, 제주감귤박람회 등이 먼저 열리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한편,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100명이 넘어가는 집회 등 모임‧행사의 경우, 해당 모임행사 참석자 전원을 접종완료자 등으로 구성해야 한다. 동시에 주최자가 사전 확인하는 조치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제주 지역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11월 1일부터 열리는 100명 이상 축제는 모두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

김양순 제주도 방역정책팀장은 "100명이 넘는 축제는 반드시 방역 대응책을 세우고 사전 심의를 거쳐 열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관여하는 행사들은 실외에서도 임시로 안심코드를 현장에서 발급해 동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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