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여행안전권역 시행 앞두고 마케팅 주력

2018년 소개됐던 싱가포르 자동차협회 자가운전 상품.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의소리
2018년 소개됐던 싱가포르 자동차협회 자가운전 상품.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의소리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주관광도 다시 해외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방문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관광업계는 하반기부터 방역 선진국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하면서 국제 여행시장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한국-사이판 간 트래블버블이 시행됐고, 15일을 기점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양 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을 대상으로 상대국 방문 시 격리 부담 없이 비교적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여행안전권역 시행에 합의했다.

여행안전권역 제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관광객은 전자 백신 접종증명서, PCR 검사 음성확인서, 여행보험증서, 공항 PCR 검사 사전 예약증, K-ETA(전자 여행 허가증)를 소지하고 지정된 직항편을 이용해 입국 후 자가진단앱 설치와 도착 시 실시하는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도 백신 접종증명서, PCR 검사 음성확인서, 여행보험증서, 공항 PCR 검사 사전 예약증을 소지해야 하며 지정된 직항편을 이용해 입국 후 필수 어플 설치와 도착 시 실시하는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야 한다. 또 백신접종 패스를 사전 신청해야 하고 입국카드 작성과 로밍을 해야 한다.

이와 맞물려 제주관광공사는 양국 간 관광교류 재개에 따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오는 26일에는 줌 화상회의를 통해 싱가포르 주요 여행사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전통적으로 서울, 강원 일정의 스키 리조트 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동계 시즌임을 감안해 제주포함방한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하여 싱가포르 여행사 공동 제주포함상품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팬데믹 기간 중 싱가포르자동차협회와 해외여행 재개를 대비한 자가운전 안심상품도 결실을 맺게됐다. 오는 25일 싱가포르자동차협회와 공동개발한 자가운전 안심상품으로 약 20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홍보도 추진한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유력 인플루언서 2명을 초청해 제주안심 QR코드를 소개하고 제주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도내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트래블버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외국인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 해외 인바운드 시장을 회복하고 도내 여행업계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여행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선제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한 제주관광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