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27일 서울 노화랑서 32번째 개인전 개최

출처=노화랑 누리집.
강승희, 새벽-22012, 2020, Oil on canvas, 50.0x72.7cm. 출처=노화랑 누리집.

제주 출신 중견 화가 강승희 교수(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가 개인전을 연다. 10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노화랑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새벽’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제작한 최신작들을 소개한다. 출품작은 모두 유화다.

어스름한 하늘에 동이 트기 시작하면서 점차 푸른빛을 띠는 새벽하늘. 강승희는 한라산, 오름, 서귀포 앞바다 등 고향 제주의 풍경뿐만 아니라 소나무, 자작나무 같은 자연의 형상을 푸른 새벽빛으로 칠한다. 

작품 해설을 쓴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수평선 너머 꿈꾸듯 깜박거리는 불빛이 그곳에 도시가 있음을 말해주는 암시적인 풍경을 그리고, 여명으로 날이 밝아오는, 수평선과 지평선을 경계로 나뉘는 풍경을 그리고, 칠흑 같은 밤에 달빛에 반사되면서 드문드문 하얀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숲과 길을 그린다. 아득한, 가 없는, 막막한 깊은 풍경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출처=노화랑 누리집.
강승희, 새벽-22015, 2020, Oil on canvas, 50.0x72.7cm. 출처=노화랑 누리집.
출처=노화랑 누리집.
강승희, 새벽-21915, 2019, Oil on canvas, 80.3x116.8cm. 사진 출처=노화랑 누리집.
사진 출처=노화랑 누리집.
강승희, 새벽-21217, 2021, Oil on canvas, 116.8x72.7cm. 사진 출처=노화랑 누리집.

강승희는 1987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0년 같은 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서울, 제주, 부산, 광주, 대구, 동경, 워싱턴 등에서 32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단체전은 900여회 참여했다.

제1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1991), 제1회 칭다오 국제판화비엔날레 동상(2000)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일본 와카야마근대미술관 등에서 화가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