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4.3 평화공원 희생자 추모..."역사 직시하며 재심 업무 수행"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김오수 검찰총장이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4.3 추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위패봉안실, 4.3행방불명인 표석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동행했다.

김 총장은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4.3 마음 아픈 역사를 직시하면서 희생자·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치유를 위하여 검찰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지난 4월 3일 제73주년 4.3추념식에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이력은 있지만, 검찰총장이 직접 4.3 영령을 추모한 것은 첫 사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4.3평화공원을 찾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대선 경선 후보 신분이었다.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김 총장은 참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차례 제주에 왔었지만 오늘 제주에 온 것은 이전과는 전혀 차원을 달리 하는 것 같다. 마음도 그렇고 책임감도 그렇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말로만 듣던 4.3의 아픔에 대해 이제는 검찰도 직접 사실을 직시하면서 앞으로 저희들에게 주어진 수형인에 대한 재심 청구 업무를 제대로 수행해서 함께 제주의 아픔을 나누고 더 나아가 명예회복과 치유까지 가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길이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꿋꿋하게 반드시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 총장은 이날 열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출범 현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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