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석-홍만기 공동대표...尹 "국민들 이권 카르텔 분노, 정권교체 열망"

26일 출범식을 갖고 있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의소리
26일 오후 출범식을 갖고 있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의소리

다가오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는 조직이 제주에서 출범했다.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제주지역본부'는 26일 오후 3시 제주시 임항로 덕산빌딩 5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포럼 상임고문은 이유근 전 한마음병원장, 공동대표는 김승석 변호사, 홍만기 전 제주도의사회장이 맡는다.

발기인에는 김부일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 김태보 전 제주대 교수, 안귀환 제주경총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윤석열 후보는 동영상 인사말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는 대의야말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다.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권·부패 카르텔을 단죄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나라를 정상화 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주의 각계 회원들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어가는 길에 힘을 모아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포럼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공정성과 형평성, 정의와 상식, 정직과 신뢰 등 인간사회에 필수적인 기본원칙들이 베틀의 직물처럼 잘 짜여질 때 선진문명사회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포럼은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여당 후보는 기본소득 개념 등을 지렛대로 해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약속하지만 국민 세금을 담보로 한 꿀단지 공약이라면 또 다른 모습의 포퓰리즘의 등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지원금'은 나라 곳간을 거덜내 퍼주는데 급급하고, 가장 강하게 적폐청산을 외쳤던 집권 세력들이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의 위선을 미화하고 대장동 게이트의 특검 수용의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포럼은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사회의 불공정성을 절감하면서 정권 교체의 마그마를 토해내고 있다"며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포퓰리즘적 정책과 선동가를 가려내고 공정과 상식 중심의 지도자 선택으로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좌승희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제주의소리
좌승희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제주의소리

창립식 직후에는 제주 출신인 좌승희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경제학 박사)이 '대한민국 G-2 전략과 제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서 "중소기업, 창업육성 정책을 성과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성장위주 정책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대기업화를 장려,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 이사장은 "그동안의 재벌에 대한 우려는 재벌의 수가 너무 적어서 생기는 문제로, 재벌을 해체하려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재벌을 키워야 한다"며 "국제경쟁력, 고용, 재정, 주택문제 등 국내외 경제문제는 물론 외교적 난제까지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反) 부자, 반 대기업 정서에 기댄 고질적인 인기영합 정치를 타파하는데 대기업들이 나서고, 정부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돕는 자력갱생의 기업관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이 정부와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대한민국 경제에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개발과 관광개발의 시너지 창출에 실패했고, 자유도시 이념을 실현하는 점도 미흡했다"며 "지역개발기능의 내실화를 모색해야 한다. 국내 일류 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하고, JDC와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과 상식 포럼'은 지난 5월 중앙본부가 출범한 이후 제주를 비롯한 17개 광역시도 지역본부를 창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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