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12월 5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극단 이어도의 창작극 ‘3대(代)째 손두부’를 공연한다. 

연극 ‘3대째 손두부’는 진흥원의 올해 ‘기획공연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4개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다.

작품의 무대는 할아버지 봉분 옆에 자리한 ‘3대째 손두부집’이다. 일평생 맷돌로 콩을 갈아 손두부를 만드는 왈순과 그의 딸 미란, 손녀 재희 3대가 손두부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크게 3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무용을 통해 그들이 직면한 심리적 상황, 복선 등을 표현하며, 극과 무용을 위한 음악은 제주를 테마로 새롭게 작곡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자 했다.

진흥원은 “제주의 자연과 인문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돌 문화’를 소재로, 민간 설화 방식을 적용하고 지역 현안을 함께 다뤄 제주의 전통과 현대를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한다”고 소개했다.

극단 이어도는 1978년 ‘돼지들의 산책’을 시작으로 ▲고추말리기 ▲청혼-결혼전야 ▲굿닥터 ▲아일랜드 ▲귀양풀이 ▲동물 없는 연극 ▲몽골 익스프레스 ▲그 여자의 소설 ▲원위치 ▲보통은 망하니까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좌석은 총 551석이며, 예약은 11월 26일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 www.eticketjeju.co.kr )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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