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주말인 27일 제주시 보건시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하루 제주에서만 452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주말인 27일 제주시 보건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하루 제주에서만 452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제주의소리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주말에도 4500여명의 제주도민들이 검사 행렬에 나섰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27일) 하루 452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중 35명(3604~3638번)이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2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다. 나머지 9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 중 4명은 천안시 교회 관련이다. 선행 확진자는 17일부터 사흘간 해당 종교시설에 머물고 19일 제주로 돌아왔다. 이어 도내 한 종교시설을 다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가 선행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과 접촉자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5일 1명, 26일 1명에 이어 27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학교와 종교시설, 목욕탕, 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초 1000명이던 하루 진단검사가 3000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26일에는 4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인 어제도 제주시 보건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몰려들었다. 차량 행렬도 이어지면서 인근 교통흐름에 차질을 주기도 했다.

현재 접종률이 높은 고령층에서는 돌파감염, 청소년층에서는 낮은 접종률에 의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고령층에 3차 접종, 청소년에는 1,2차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제주는 6일 14명을 시작으로 3주 연속 매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11월 누적 확진자도 500명을 넘어섰다. 8월 860명에 이어 월 단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n차 감염도 이어지면서 자가격리자는 일주일 넘게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오늘 0시 기준 격리 중 확진자는 264명, 자가격리자는 1086명이다. 

다만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명이다. 치명률도 0.25%로 전국 평균 0.79%보다 낮다. 잔여병상은 234병상으로 가동률도 절반수준인 47.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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