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흘간 제주지역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3차 접종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등장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말인 27일 34명, 28일 44명에 이어 오늘(2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2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사흘간 확진자가 101명을 기록했다.

오늘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소규모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 내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다.

도내 코로나19 접종 완료자는 52만4353명으로 접종률이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은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2차 접종을 마치고 3차 접종후 이틀 만에 확진된 사례도 발생했다. 다만 추가 접종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아 3차 접종에 따른 공식 돌파감염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소아청소년 등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전파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주간 19세 미만 확진자는 도내 전체 확진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중인 학생만 89명이다. 이에 도내 학교 18곳은 등교를 일시 중지시켰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가정에 머물고 있는 학생만 2900명에 육박했다.

현재 12~17세 학생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0% 수준이다. 1차 접종도 44%에 그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부모 동의없이 백신 접종도 어려워 방역부서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은 “소아청소년 등 백신 미접종자의 확진과 고령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단면역 강화를 위해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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