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올해 누적 판매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 60억원대에 머물렀던 탐나는전 발행이 월간 최대 500억원에 육박하면서 10월 말까지 누적 발행액이 3003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판매액은 1월 68억원, 2월 130억원, 3월 181억원, 4월 250억원, 5월 284억원, 6월 306억원, 7월 374억원, 8월 405억원, 9월 482억원, 10월 365억원이다.

제주도는 당초 올해 판매 물량을 150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2차례 추경을 통해 전체 발행액을 세 배에 가까운 4250억원으로 늘렸다.

탐라는전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도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재테크로 각광을 받았다. 대신 부정행위 방지를 목적으로 매월 70만원. 매해 500만원의 한도를 정했다.

제주도는 소비 촉진으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도 월간 한도를 1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연간 구매한도도 800만원으로 오른다.

올해 수요를 고려해 제주도는 2022년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정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내년에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탐라는전을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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