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으로 1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20만명을 넘어섰다. 연중 성수기가 현실화되면서 가을 관광객 수도 여름과 비교해 60만명 가까이 늘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0만7982명(잠정치)으로 10월 122만2094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는 2020년 2월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한 달에 100만명을 넘어서던 관광객이 그해 2월에는 62만8804명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2019년 1528만명에 달한 연간 관광객도 2020년 1023만명으로 1년 사이 500만명이 사라졌다. 급기야 코로나19 제3차 대유행 여파로 올해 1월 관광객은 46만명까지 곤두박질쳤다.

2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흐름이 다시 바뀌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가을에는 여름 성수기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실제 월별 관광객 흐름을 보면 8월 97만4194명, 9월 87만2396명에서 10월 122만2094명, 11월 120만7982명으로 10~11월이 8~9월과 비교해 58만명이나 많았다.

연간 관광객도 지난해와 비교해 40일 가까이 앞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1월30일 기준 누적 관광객도 1091만9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0만명과 비교해 130만명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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