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종태 의원(일도1동·이도1동·건입동)과 송영훈 의원(남원읍)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물품을 나눠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일 서귀포시 행복나눔 푸드마켓에서 일일 센터장을 체험한 두 의원은 푸드마켓을 찾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품을 나눠줬다. 

푸드마켓은 후원받은 물품을 마켓을 방문하는 긴급지원대상자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서귀포시 푸드마켓은 2011년 문을 연 뒤 이용자 370명에서 2019년 1776명까지 늘어났고 올해는 13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괸당과 수눌음으로 대표되던 제주공동체 문화이자 기부문화가 많이 위축됐다”며 “도민사회의 기부와 조그마한 관심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문 의원은 “기부문화 확산은 제주공동체를 따뜻하게 하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도 전체적인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며, 관련 제도인 ‘제주특별자치도 식품 등 기부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성 행복나눔 푸드마켓 센터장은 “바쁜 의사일정에도 흔쾌히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취지의 행사에 동참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관련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기부문화를 유지・확산하는 데 있어 센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이에 두 의원은 푸드마켓으로 대변되는 기부문화가 복지영역뿐만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 분야에 연결되는 만큼 지역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푸드마켓 후원 및 이용대상자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행복나눔푸드마켓 전화(064-733-13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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