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공개한 제주 발사체 모형. 실제 로켓은 모형보다 더 큰 길이 3m 규모다.
지난 7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공개한 제주 발사체 모형. 실제 로켓은 모형보다 더 큰 길이 3m 규모다.

한국형 발사체 발사 시험이 5일 제주에서 진행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5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과학 로켓 1차 발사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발사체는 길이 3m, 직경 20㎝의 소형 액체 추진 로켓이다. KAIST는 발사체를 5km 상공까지 올려보내 탄도 비행을 추적하게 된다.

용수리는 제주공항과 군사기지 공역 외에 위치해 발사 지점으로 선정됐다. 심야 시간에 발사하는 이유도 민간 항공 운항시간을 피하기 위함이다. 

발사체는 최고 지점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용수리 서북쪽 약 6km 해역에 낙하하게 된다. 발사체에 위치추적 장치가 달려 추락 직후 회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협조를 구하고 인근 해역 운항 금지와 접근 금지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KAIST는 1차 시험 발사후 문제점을 보완해 이후 2차 발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두 차례 비공개 시험이 마무리되면 연내 본 발사를 도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선 7월 KAIST와 민간분야 우주개발 관련 연구 및 교육 협력을 약속했다. 당시 KAIST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 로켓을 제주에서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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