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의 배움’ 활동 사진...6일~28일, 큰바다영

곶자왈작은학교는 오는 12월 6일부터 28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활동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이들이 자연과 마을에서 삶을 배우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힘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곶자왈작은학교가 개교 15주년을 맞아 해사한 아이들의 미소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곶자왈작은학교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활동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세상 꿈꾸며 생명평화의 작은 숲 이루다’를 주제로, 개교 이후 15년 동안 제주라는 생태 터전에서 배우고, 즐기고, 실천했던 학생들의 활동 사진을 담았다.

곶자왈작은학교는 환경과 자연을 공부할 작은 학교를 꿈꿔온 문용포 씨가 10여년의 환경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선인분교 인근에 세운 학교다. 학교에서 그의 직책은 보통 학교의 교장과 같은 역할인 ‘아우름지기’로, 강석반, 고기협 학교지기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연학교, 마을학교인 곶자왈작은학교는 방과 후, 주말, 방학 때 주로 운영하는 틈새학교로, 캠프와 여행을 통한 자연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과 계절에 맞춰 텃밭 일구기, 자기 삶 드러내기, 제주도 여행학교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에서 놀고,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자연의 변화와 소중함을 깨닫고, 마을 곳곳을 누비며 글과 그림을 그리고, 마을을 조사하면서 나눔과 협력의 공동체인 마을을 이해하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곶자왈작은학교의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생명평화모임 ‘오돌또기’와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생명평화 모임 ‘천리길 친구들’ 학생들의 만남이 18일 오후 2시 진행된다.

또 전시와 같은 주제로, 개교 15주년 기념 행사가 18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이다.

문용포 곶자왈작은학교 학교지기는 “매년 200여 명의 새싹같은 아이들이 들어와 햇빛을 받고 공기를 마시며 푸른 나무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나무들은 잎이 마르기도 하고, 가지가 꺾이면서도 줄기를 세우며 서로를 의지해 숲을 이루어 나갔다”며 “이번 전시는 곶자왈작은학교 15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은 숲이 큰 숲으로 변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풍경을 같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