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는 6일 안태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는 6일 안태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부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가 대구FC만 바라보고 있다.

제주는 지난 5일 전북현대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게 0:2로 패하면서 승점 54점으로 리그 4위를 확정지었다. 리그 3위 대구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리그 4위가 확정된 제주가 ACL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경우의 수는 대구의 FA컵 우승이다. 

K리그에 배정된 ACL 진출권은 총 4장이다. 2+2장으로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직행 티켓을 따낸다. 

또 K리그 2~3위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갖는데, 플레이오프는 동남아 팀과 치르게 돼 전력상 K리그 팀이 ACL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3위로 ACL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대구가 FA컵 결승에 진출해 있다. 

지난달 24일 전남드래곤즈 홈에서 치러진 FA컵 결승 1차전에서 1:0 승리를 챙긴 대구는 오는 11일 자신들의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FA컵에서 대구가 우승을 차지하면 ACL 직행 티켓을 확보해 갖고 있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리그 4위에게 넘어간다. 대구가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리그 4위 제주가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갖는다는 얘기다. 

대구 입장에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플레이오프 진출권보다는 직행 티켓 확보가 우선이다. 물론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야만 ACL에 진출할 수 있는 전남도 필사적이다. 

전북과 울산, 대구가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을 따낸 상황에서 제주와 전남이 마지막 티켓 한 장을 갖고 다투는 상황이다. 

ACL 진출을 전제로 제주는 다음 시즌 전력 강화에 나섰다.

제주는 K리그2 소속 부천FC 1995에서 활약하던 안태현(28)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K리그 통산 183경기에 출전해 10골, 7도움을 기록한 안태현은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윙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제주는 리그와 ACL 등을 병행하는 로테이션 운용에 안태현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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