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학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주간 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제주시 초등학교’와 ‘제주시 초등학교 2’, ‘제주시 중학교’ 등 3개 집단이다. 

오늘(6일) 불거진 ‘제주시 중학교’는 4일 학교 관계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튿날 학생 등 2명이 추가되면서 대대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학교측은 오늘(6일) 예정된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90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주말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과 교직원 중 23명이 오늘 무더기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사흘간 누적 확진자만 26명에 달한다. 일부 교직원에서는 돌파감염이 확인됐다.

초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첫 초등학교 집단감염인 ‘제주시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11월16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초등학교 2’ 집단에서도 11월26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12월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누적 인원이 41명으로 늘었다.

이들 3개 집단 관련 확진자만 103명에 이른다. 이중 상당수는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다. n차 감염도 현실화되면서 가족과 지인 등으로 전파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학생 확진자 증가로 6일 0시 기준 도내 치료 중인 학생은 99명으로 늘었다. 교직원 7명을 포함하면 총 106명이다. 이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만 2638명에 이른다.

교육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개 학교에 대해서는 전학년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12개 학교는 학년별로 부분적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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