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학교 단위 IB월드스쿨 인증...수능없이 학생부전형 국내대학 가능

표선고등학교가 7일 오전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표선고등학교가 7일 오전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표선고등학교는 7일 오전 10시 학교 본관 및 동행관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표선고는 우리나라에서 IB 고등학교 과정인 DP(Diploma Programme)를 제공하는 17번째 학교가 됐다. 표선고 이전 16개 학교들은 학급 단위로 IB월드스쿨을 인증받았다. 

이와 달리 표선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급이 아닌 학교 단위로 IB월드스쿨을 인증받아 IB 교육 확대의 새로운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는 인증서 전수식과 현판식, 수업 참관 등이 열렸다. 행사에는 본청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박희순 정책기획실장, 이창환 정책기획과장, 정성중 학교교육과장, 본청 장학관‧장학사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 부공남 교육위원장과 강연호 의원, 오대익 의원을 비롯해 표선고등학교 총동문회 관계자, 표선고 전‧현직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표선고 학부모‧학생 등이 참석했다. 

표선고 IB DP는 2022년 3월부터 표선고 2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표선고 1학년 학생들은 올해 DP 전 단계인 Pre-DP를 받았다.

표선고등학교가 7일 오전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표선고등학교가 7일 오전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표선고는 2022학년도에 1학년은 DP 준비 교육, 2학년은 DP교육을 운영한다. 2023학년도에는 1학년 DP 준비 교육, 2학년과 3학년은 DP교육을 시행한다. 계획대로라면 2023학년도부터는 모든 학생이 DP교육 대상자가 되며 2023년 11월에 3학년 학생들은 IB 외부평가에 응시하게 된다.

IB학생들은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IB최종 점수로 해외 대학을 지원할 수도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현판식 축사에서“월드스쿨 인증을 계기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더욱 담대하게 열어가겠다”며“표선고를‘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을 하는 공교육 혁신 모형으로 뿌리내리겠다. 표선지역을 초‧중‧고가 연계된‘IB 교육지구’로 충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표선고 임영구 교장은“IB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 스스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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