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8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재명 제주선대위 1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8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재명 제주선대위 1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예고한 대로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대통령선거 지원에 나섰다. 영화 ‘지슬’로 유명한 오멸 감독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민주당 도당은 8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재명 제주선대위 1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제주 출신 독일 성악가 부종배씨 등 2명을 제외한 14명의 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도 함께했다.

민주당 도당은 11월23일부터 29일까지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상임선대위원장을 공개 모집했다. 이 기간 결혼이민자와 장애인, 간호사, 자동화물기사 등 150여명이 응모했다.

공모와 영입 절차를 거쳐 제주4.3유족과 해녀, 여성운동가, 농업인, 영화감독, 동물보호가, 소상공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20대 창업가, 20대 이주민, 대학생을 선임했다.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은 “민주당답게 도민을 상임위원장으로 모시는 첫 번째 자리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기존 선대위에서 탈피해 도민 앞에 다가가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서귀포시)는 “당 내보다는 당 밖의 인사들이 중심적으로 선대위를 이끌 것”이라며 “서민의 공화국, 민생의 공화국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승문 전 제주4.3유족회장은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미완성이다. 4.3의 뿌리는 민주당 정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어갈 수 있다”며 지지 의사를 전했다.

청년기업가로 선대위에 합류한 오민혁씨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불합리한 경험이 많았다. 이재명 공약 중 청년정책에 많이 공감한다. 공약이 시행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도당은 ‘2030 제주선대위’ 청년 인재 공개 모집을 거쳐 추가로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총괄 제주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대선 지원에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1차 인선 상임선대위원장단 명단

송승문: 전) 제주4.3유족회장 (1949)

강애심: 전) (사)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장(1952)

김영순: 전) 제주여민회 공동대표(1958)

마리테스 갬보아 가디: 결혼이민여성(1965)

현진성: 전)한농연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1966)

오멸: 영화 '지슬'의 감독 (1971)

김란영: 동물보호운동가(1972)

방호진 : 제주대 경영학과 부교수(1974)

박성철: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1974)

부종배: 제주출신 독일 성악가(1976)

강지훈: 30대 중증 시각장애인(1984)

김은정: 20대 청각 장애인(1991)

고민규: 스타트업 꽃자판기 20대 회사 창업자(1992)

주정아: 20대 여성 이주민(1994)

오민혁: 20살에 창업에 뛰어 든 청년기업가(1994)

정은우: 20대 예비 간호사 대학생(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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