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흘간 제주지역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6일 61명, 7일 51명에 이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사흘간 확진자 수가 152명으로 올라섰다.

올해 8월15일 하루 64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사흘 연속 누적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 중 28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7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방문객 등이다.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이다.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9명은 최근 불거진 ‘제주시 중학교’ 집단감염 사례다. 학생과 교직원에 이어 가족들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58명이다. 

‘제주시 교회’에서도 2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중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확진 후 병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 1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2020년 2월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제주에서 확진 판정 후 숨진 도민은 모두 10명이다.

일주일 사이 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 수도 4000명을 넘어섰다. 이달 누적 확진자는 280명으로 10월 전체 확진자 수 218명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3명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53만2990명으로 접종률은 79.6%이다.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이달 중순 처음으로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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