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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고두심(왼쪽), 김민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출신으로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고두심, 김민경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9일 ‘제22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영화배우 고두심은 대상, 영화 제작사 반달 대표 김민경은 제작사상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제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두심은 올해 6월 개봉한 영화 ‘빛나는 순간’에 주연으로 출연해 해녀 역을 맡았다. 중년의 사랑, 4.3의 아픔 등을 호소력 짙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경 대표는 임흥순 감독과 손잡고 그늘진 역사를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2019), ‘비념’(2013), ‘숭시’(2011) 등 제주와 관련한 작품도 다수 제작한 바 있다. 최근에는 광주5.18민주화운동과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국가 폭력을 함께 다룬 다큐멘터리 ‘좋은 빛, 좋은 공기’를 제작해, 올해 4월 개봉했다.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2021 여성영화인축제’와 함께 16일 오후 7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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