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21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홍춘호 해설사(오른쪽). 왼쪽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제주의소리
10일 2021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홍춘호 해설사(오른쪽). 왼쪽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4.3 해설사인 홍춘호(84)씨가 2021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오전 세계인권선언 73주년 기념식을 열고 총 10명에게 2021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여했다.

홍춘호 해설사는 개인 수상자 3명 가운데 이름을 올려 국가인권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홍 해설사는 제주도청 소속 해설사로 활동하면서 4.3 관련 해설과 증언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4.3 당시 11살이었던 홍 해설사는 마을을 불에 태운 토벌대로 인해 집과 동생들을 잃고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 안에서 50여일을 숨죽여 지냈던 아픔이 있다.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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