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온정을 나눴다. ⓒ제주의소리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온정을 나눴다.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자생단체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이웃들을 위해 손수 김치를 담가 전하는 사랑의 온정을 나눴다.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 11일 단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은 손수 절임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펴 바르는 등 김장김치 260여 포기를 담가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단원들은 속을 가득 채운 김치에 따뜻한 이웃의 정을 담아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이 담근 김치는 건입동에 거주하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당사자 등 약 70여 명에게 전달됐다.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은 지원 없이 자체 예산을 활용해 매해 김치나 무말랭이, 마늘장아찌를 만들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역시 300여 포기의 김치를 담았고 2019년에는 마늘장아찌 100상자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달키도 했다. 

윤중보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장은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이번에는 혼자 사시거나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과 장애인분들을 위해 김치를 담가 전달했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 식사하실 때 밑반찬이라도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보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행사를 통해 주변에 있는 어려운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온정을 나눴다. ⓒ제주의소리
건입동지역자율방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온정을 나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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