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3관왕' 제주에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개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열린 개회식은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직위원회 위원, 국가지질공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샤밀라 나이르 베두엘레 유네스코 과학총괄 사무총장보, 니콜라스 조로스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변수의 등장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총회를 열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지질공원의 미적 요소, 과학적 중요성, 역사·문화적 가치 등에 대해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지질공원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값진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이어 "섬 전체가 유네스코 국제보호구역인 제주는 도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의 삶을 실천해온 흔적이자 전 세계인의 귀한 자산"이라며 "청정 자연을 지키면서 녹색 성장을 위한 제주의 노력들이 환경 보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조로스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질공원인 제주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열려 매우 기쁘다"며 "이번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10년 제주도에 이어 2017년 청송, 2018년 무등산, 2020년 한탄강까지 3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추가 지정됐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와 협력해서 지질공원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대한민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총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관광과 발전 등 7개 세션에 44개국이 참여해 총회 사상 가장 많은 280여 편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개회식에 앞서 12~13일에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와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운영위원회가 열렸고,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재인증 심의 등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뤄졌다.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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