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한석홍 사진작가.

제주 출신 고(故) 한석홍 작가가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8일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2021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석홍 작가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사진학 전공 문화재전문 사진 작가다. 

그는 45년 간 석굴암 등 국보급 중요문화재 사진촬영으로, 문화재 사진자료 기록화 및 활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수여받게 됐다.

앞서 한 작가의 유족들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2019~2020년에 걸쳐 고인이 생전에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을 기증하기도 했다.

기증품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 등에서 촬영한 것들로 왕실회화, 공예, 천문, 과학 관련 왕실문화재, 궁궐 전각 사진필름 등이 포함됐다.

박물관 측은 이중에서 310여 건을 선별해 디지털화한 작품을 온라인에 게시한 바 있다.

또 한 작가의 유족들은 2018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1984년 문을 열 당시 박물관의 개관 전시 도록 사진 원본을 기증했다.

대를 이어 문화재 전문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한정엽 씨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는 도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당시 박물관 내·외부 모습, 암석 등 한 작가가 전시물을 촬영한 사진 6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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