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제주도교육청 직원들. ⓒ제주의소리
지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제주도교육청 직원들. ⓒ제주의소리

제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 따른 여진이 13차례나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19분쯤 서귀포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41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MI)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대 계기진도는 Ⅴ로 측정됐으며,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또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고, 불안정한 물체가 떨어지는 규모다. 

여진은 13차례나 이어졌다. 

여진은 지난 14일 오후 5시29분5초, 5시29분34초, 5시36분, 6시2분, 6시23분, 6시24분, 7시2분, 7시8분, 7시14분, 8시45분, 10시2분, 10시4분, 10시36분 등이다. 

1.7 규모의 여진이 가장 컸으며, 가장 작은 여진은 규모 1.3 수준이다. 

지난 14일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 / 기상청 갈무리 

제주 인근 해상에서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119에 관련 신고가 폭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기준 총 114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중 4건이 현장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일도2동에서 베란다 바닥 타일이 이격됐고, 오후 6시4분 제주시 연동에서 창문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7시36분쯤에는 구좌읍 세화리에서 주방 바닥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9시52분께 한림읍 한림리에서 주택 내부 벽면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19는 현장 확인을 거쳐 피해 상황 등을 유관기관에 인계했다. 

이번 지진 발생 깊이는 17km로, 기상청은 발생 깊이 등을 토대로 쓰나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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